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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WTP@WKC(London, UK)

2011.06.07. 2nd day of Work Placement@SpecSavers Victoria

by PHOTOARBOR 2011. 6. 8.

[7th June]

* Guide customers

 - Introduce eyewear

 - Help Spec collection & Fitting

* Display frames

* Learn process of CL collection




 
오늘은 왠지 한글로 몇 자 적어야 속이 풀리겠다.

인턴쉽 이틀째...
어제의 긴장이 오늘은 덜하다.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되기 싫으면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영어는 압박으로 다가 오고 내가 끼어들여지는 많지 않다.
'어디든 열심히 하면되지'라고 편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입 다물라!!!!'라고 해주고 입을 국산 청테이프로 발라버리고 싶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한시간 반을 걷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다시 걸어서 런던의 일터(???)로 도착하면 어제의 피로가 다시금 몰려온다. 30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학교에 가보니 Hospitality과정 학생들이 1층 식당에 않아서 한참 이야기 중이다. 다들 힘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한국에서 나름 걸러서 온 학생들인데 어제는 청소하고 설겆이로 하루를 보냈단다.
누군가는 '노예로 팔려온것 같다'라고 말을 하던데....
사실... 노예보다 못하다  십원 한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대한민국 정부에서 돈을 바쳐가면서 보냈으니... 결국은 우리들 부모가 그리고 우리가 낸 세금이 아니던가
돈내고 설겆이 배우고 있다. 허허허...

오전 11:30, 오후 2:30에 각각 휴식 30분씩 점심을 먹기에는 적당한 시간은 아니다. 그래도 어쩌랴 배가 고프니 채워야지.
식빵에 마가린 그리고 복어회가 울고 지나갈 정도의 얇은 햄 한장.... 캐나다 유학생샌드위치는 양상치 한장이라도 들어있는게 기본인데.
영국넘들 정말..... 휴.
작년에도 점심문제로 학생들은 고생을 했다던데 차라리 점심 비용을 학생들에게 주면 그돈으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사먹는것이 좋을런지도 모른다. 사실 한국 사람은 먹을 것에 민감하다. 그리고 먹을것에서 불만이 생기면 없던 불만도 생기기 나름인데. 학생들에게 점심비용 챙겨주기가 그리 힘들었을까?
작년에도 여기온 학생들은 보고서를 썼을것이다. 영어로 말이다.
뭐라 썼는지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보고(?!?!?!?!)한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도 궁금하다. 정말로....

오늘 따라 하늘이 더럽게 파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