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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강력 비추] '음식은 정성이 반' 이라는데.... 벌교 국일식당 꼬막정식

by PHOTOARBOR 2011. 2. 25.

2월말. 연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주면 꽃샘추위가 몰려올텐데......
따뜻한 날씨를 핑계삼아 기차를 타고 벌교로 1일 여행을 다녀 왔다.

광주송정역에서 오전 10:10 부전행 기차를 타고 벌교역에 내리면 12:01..... 배가 고프다.
벌교에서 겨울 먹거리라면 누구나 벌교 꼬막을 떠올리게 되고 꼬막 정식을 권하게 된다.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이제는 전국 누구나 벌교 하면 꼬막, 그리고 꼬막 정식을 그 첫번째로 떠올리고는 하지만 사실 벌교는 꼬막보다 더 유명하고 이름값을 하는 것들이 더 많다. 하지만 우선을 주린 배부터 채워야 하니까.... 먹고 보자.

사실 블로그에 열심히 광고 중인 '거시기 식당' 이나 1박 2일로 유명해진 '외서댁'을 가볼까 하다가 괜시리 다른 곳에 갔다가 실망할까 싶어. 몇번 다녀 보았던 '국일식당'을 찾게 되었다. 다른 식당과는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오래되어 낡아보인다는 점이 있으나 2대째 식당을 한다는 점에서 나름 장점이 있겠다 싶어 몇번 찾았던 집인데 이번에 방문하고서는 크게 실망을 하여 절대 다시는 찾지 않겠다 마음 먹게 되었다.

비추하는 이유는
1. 음식의 가지수는 많을지 모르나 깔끔하지 않은 편
- 실제로 그날 점심을 먹고 오후 내내 속이 거북하고 묽은 변을 보느라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 회로 나온 생선은 냉동 되어 있었는지 얼음이 서걱 거렸음.
2. 대체적으로 음식이 짠 편.
-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도 음식이 짜다고 불평.
3. '음식은 정성이 반' 이라는데 일하는 아주머니가 너무 불친절함. 나중에 계산 할 때 보니 그분 앞치마 주머니에서 잔돈이 나오는걸 보면 주인일수도.
- 식당의 대부분이 방으로 되어 있어서 방에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좁은 편이라서 바로 건너편 테이블에 앉으면 뒷사람에 걸치적 거릴수 밖에 없는 구조임.
점심 시간이라서 사람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미리 온 손님들 중에서 등을 마주대고 앉은 손님도 없고 넓직 넓직 편하게 않아있길래 나도 대각선으로 한칸 건너서 옆 손님을 피해 앉았는데 안쪽으로 앉지 않았다고 투덜거리더군요. 차라리 처음에 안쪽으로 앉아 달라고 부탁을 하던지. 왜 손님한테 퉁명스럽게 명령을 하고 게다가 내뱉은 말이 '우리는 손님보다 자리가 더 중요한디...' 이딴 소리나 하고 있으니...
4. 들어 갈때 부터 음식을 주문하지 않으면 손님을 방치해 둡니다.
- 결과적으로 어제는 저보다 늦게 온 손님이 세 팀이나 먼저 상을 받고 저는 저보다 30분이나 늦게 들어온 팀과 옆 자리에 같이 앉아서 같이 상을 받았네요.
- 주인말 안 듣고 자리 안 옮긴 죄인가 봅니다.

아래 사진은 '국일식당' 꼬막정식 사진입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이름 모를 식당에서 먹은 꼬막 정식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 더 깔끔해 보이는지 비교해 보세요.
http://photoarbor.tistory.com/129 (이름도 기억 못하는 어느 식당의 꼬막정식)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벌교 꼬막정식의 맛은 거의 평준화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좀 더 깨끗하고 손님을 손님답게 모시는 집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국일식당' 뒷편으로 '거시기 식당' 도 잘 보이고 '소화다리' 앞 쪽에 가시면 '외서댁 꼬막나라'(1박2일)를 비롯한 깨끗한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소화다리' 는 벌교역이나 벌교 터미널에서도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도 다음에는 다른 식당에 도전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