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강남간다? 노노노~~ 동료 따라 족발에 보쌈먹고 왔습니다.
전 사실 해물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육류는 굳이 찾아다니면서 먹거나 하지는 않지만 사준다 하니 가야죠. ㅎㅎㅎ
족발이나 보쌈은 뭐 어디나 다 똑같기 때문에 딱히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대박이네요.
꽤 만족스럽게 맛을 즐겼네요.
'친환경 무항생재 애두루포크'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요즘 수입 돼지고기 많이 쓰는데 국산이라니 신뢰감 상승!!!!
인테리어는 일반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깔끔한 분식점 분위기가 납니다.
천장은 오픈형 창고 스타일인데 벽과 테이블 의자는 비비드컬러가 화려합니다. 왠지 보쌈집과는 어울리지 않은듯하면서도 젊은 사람들 분위기에 맞추려 노력한 흔적이랄까요.
어쨌든 칙칙한 70년대 스타일 보다는 깔끔해 보입니다. 선술집 스타일의 보쌈.족발집은 어디든 널려 있으니까요.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몇가지 반찬거리가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반찬류가 전체적으로 짜더군요.(급실망 ㅠ.ㅠ) 반찬이 맛있어야 메인도 맛있는 법인데.....
갑자기 좌절감이 몰려옵니다. 그나마 숙주샐러드-굳이 나물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숨이 죽은 숙주나물이 아니라 숙주가 탱글 탱글 식감이 살아 있고 함께 올라간 김가루와 조화가 매우 좋더군요. 이것은 간도 짜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나중에 메인 요리에 곁들여 먹어도 좋더군요.
괜찮은 숙주샐러드로 맥주 한 잔 시작해 봅니다. 캬~~~
맛이 괜찮아서 여러컷 찍었네요.
미역국, 계란찜은.... 짭니다. 별루 였네요.
비쥬얼은 좋은데 짜서 실망.
먼저 보쌈이 나왔습니다.
반찬을 집어 먹으면서 메인 요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거 좋네요.
우선 크기에서 놀라고 데코레이션에서 더 놀라고 맛에서 감동...... 기다란 조개 모양의 접시에 보쌈과 김치, 오징어 숙회, 새싹, 야채가 올려져 나옵니다.
일반적인 보쌈에서는 볼 수없는 조합이네요. 특히 오징어 숙회와 새싹은 보쌈과 매우 잘 어울려서 색다른 보쌈의 맛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보쌈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 그래도 돼지고기가 냄새없이 잘 삶아져 있고 부드러워서 양이 약간 적은 것은 용서가 됩니다.
배추속잎에 돼지고기와 무 무침, 오징어, 새싹을 넣어서 한 입 냠~~
함께 반찬으로 나온 깻잎에 싸 먹어도 참 맛있더군요.
보쌈을 후딱 해치우고 조금 아쉬운 위장은 오늘의 두번째 메인 요리, 치즈돼지불족으로 위로해 봅니다.
돼지족발은 한 입 크기로 썰어져 있고 각종 야채와 견과류까지 들어가 있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매운맛은 천연재료로 내서 인지 무조건 아프게 매운것이 아니라 은근하게 매워져서 나중에 매운 맛도 쉽게 가라앉더군요. 양념을 뒤적이다 보니 그 비밀을 알것 같아요. 보통 저렴한 매운맛은 캡사이신 원액을 써서 쉽고 저렴하게 맛을 내기 쉬운데 말린 태국고추와 여러가지 양념으로 자연스럽게 매운맛을 냈기 때문인거 같더라구요. 치즈는 임실치즈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재료만 봐도 정성이 반인 음식이더라구요.
아~ 이쁘게 맛있어 보이네요.
각종 야채와 견과류까지.....
잘 녹은 치즈에 족발 한 점을 푹 찍어서 냠~~
족발 반찬으로 함께 나온 백김치에 싸 먹으니 매운맛도 중화되서 궁합이 딱입니다.
마지막 한 입까지.... 배가 불러서 더 이상은 먹을 수 없었지만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을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함께 간 동료들의 귀염질 작렬~!!!!
기대하고 간 곳은 아니었지만 꽤 만족스러운 음식점입니다. 보쌈과 치즈불족 두 메뉴가 5만원 정도 이고 네명이서 배부르게 먹었으니 가격도 괜찮아요.
또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인테리어 |
★★★★ |
어색하지만 깔끔해서 좋아요 |
친절도 |
★★★★ |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인지 신경써서 잘 챙겨줌 |
청결도 |
★★★★ |
옆 테이블에 덜 정리된 곳도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함 |
맛 |
★★★★☆ |
메인요리는 보쌈과 치즈돼지불족은 매우 만족스러움. 반찬 종류가 좀 짜서 아쉬움 |
개성족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693번지
062-574-6939
'Food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매기살, 새우장 ★★★★☆] 고꾸남-고기 꾸워주는 남자. (0) | 2014.11.14 |
---|---|
[막창+오돌뼈 ★★] 동네 술집. 손님이 왜 있지? (0) | 2014.11.14 |
[강력 비추] '음식은 정성이 반' 이라는데.... 벌교 국일식당 꼬막정식 (0) | 2011.02.25 |
[2009.03.19] 전대 후문 사과나무의 4계절 (0) | 2010.12.09 |
[2009.02.17] 전대 후문 사과나무의 4계절 (0) | 2010.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