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 Pentax SP1000
LENS: Zenitar-M2s 50mm F2.0
FILM: Kodak ColorPlus 200
DEVELOPE: 2012.04.01 e-mart 광주터미널 지점
요 몇일 사이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네요.
어제는 겨우내 제습함을 지키던 Gakkenflex를 꺼내어 유통기간 지난 초절정 저가 Likon 필름을 물려서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지쳐있던 근육을 풀었고
오늘은 SP1000 + Zenitar-M2s에 코닥컬러플러스 200을 물려서 섬진강변 광양 다압 매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매화축제는 지난주에 끝났는데 오히려 매화꽃은 지금이 더 절정이더군요. 그래서 인지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아니 사람보다 차들이 너무 많더군요.
길은 좁고 차들은 많아서 하동에서 매화마을까지는 물론 매화마을에서 광양방향의 진상고개까지 차들로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덕분에 시내버스가 하동이나 매화마을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회차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광양쪽에서 하동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하동까지 가는 승객이 없을 경우 회차해서 광양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하동이나 섬진교입구 신원삼거리 또는 매화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은 헛걸음을 했을수도 있겠네요.
다행히 저는 하동까지 들어갔다오는 버스를 탈 수 있어서 광양으로 무사히 나왔습니다.
뚜벅이라서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하루종일 걷느라 피곤한점도 있었지만 걸으면서 좋은 구경은 더 많이 헀네요.
어제의 경우 섬진강변쪽에서 매화마을 쪽으로 일방통행을 실시 중이라서 자가용 이용자는 강변을 타고 매화마을로 진입해서 나올 때는 안쪽 마을길로 돌아서 나와야 되는데
차들이 계속 밀고 밀리기 때문에 중간에 좋은 경치가 있어도 하차할 수가 없고 무조건 직진만 해야 하는 불상사가.... 경치는 그저 차속에서 구경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저는 걸어서 안쪽마을길로 돌아서 매화마을 행사장 쪽으로 이동했더니 매화꽃 상태도 더 좋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오붓하게 사진 찍을 곳도 더 많더라구요.
섬진교 입구에서 매화마을까지 이정표로 3km가 적혀 있었는데 섬진교를 건너 하동에도 다녀오고 안쪽 마을로 우회해서 걸었던 거리를 고려하면 8km 이상은 걸은 듯합니다.
덕분에 온몸이 파김치처럼 추욱 늘어졌네요. 가방에 들어있는 오프로는 어찌나 무겁던지...
그래도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섬진교 아래 섬진강 백사장]
[섬진교- 보이는 곳, 하동]
[섬진교와 매화]
[외압마을 앞 신원길]
[매화마을]
매화밭 사이사이에 목탄화 그려주시는 분, 사진 찍어서 포토프린팅해서 액자로 판매하시는 분, 음식 파시는 분, 꽃 파시는 분 등,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매화마을 쪽은 비료를 많이 뿌려놔서 곳곳에 비료 냄새도 나고, 사람이 많이 다니다 보니 꽃도 많이 상해 있더군요.
매화꽃과 한적한 정취를 느끼시려면 외압마을 쪽으로 우회해서 매화마을 쪽으로 진입하시면 길 따라 피어 있는 매화꽃을 편하게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잊지마세요. 먹을거리+사람구경=매화마을, 매화꽃+정취=안쪽 마을 우회도로... 입니다..
일반 교통을 이용해서 매화마을로 가시려면 동광양 중마터미널에서 34번(1시간에 1대운행)을 이용하시거나 광양에서 10번, 18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 배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승강장과 배차시간을 확인하셔서 여행 계획을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광양 중마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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