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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al Story/KOREA

비오는 날의 나들이... 한국 불교의 승보종찰 순천 조계산 송광사

by PHOTOARBOR 2010. 7. 18.
주중에는 하루 하루를 똑같이 지내다보니 주말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편하게 승용차로 다녀오는 여행도 좋겠지만 여름에는 버스로 가까운곳을 다니는 기분이 마치 대학교 때 필드학습 나가는것 같아서
'여름엔 역시 버스여행!' 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여름이라서 바다쪽을 쉽게 떠올리고는 하지만 더운 열기와 염분의 끈적거림을 생각해보면 여름엔 시원한 계곡이 있는 산으로
 더위를 피해 '하루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 좋다.

좋은 산에는 좋은 계곡이 있고 좋은 계곡에는 유명한 사찰이 있기 마련이다.
보슬보슬 비가내리는 주말에 순천 조계산 송광사에 다녀왔다.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송광사까지 가는 버스는 08:50/09:55/10:45/14:55/15:45  에 있으며 한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송광사에서 광주로 오는 버스는 오후 한시와 두시 사이에 차가 있고 2시이후에는 5시에 있기 때문에 송광사에서 순천으로 가는 시내버스(111번, 63번. 요금1000원)를 타고 순천터미널에서 광주로 오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것이 더 편할수도...
송광사에서 출발하는 시간에 따라 적당한 노선을 선택하면 될듯.

순천 조계산에 위치한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알려져있는데
부처님, 가르침, 승가(승려)를 불교를 받치는 세 기둥, 세가지 요소이며 이를 삼보(三寶)라 하는데 한국 불교에는 이 세 가지 보배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고 이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송광사행 게이트, 광주고속버스터미널]

[창밖에 비는 내리고...@송광사행 버스]

[송광사입구 주차장에서 만난 길냥이]

[몇일간의 비로 불어난 계곡물]

[녹색의 애기단풍과 계곡물]


[송광사 안내도와 설명. 이후부터는 요금소를 통과해야 진입가능. 요금 성인 2,000원]


[송광사에서 처음 만나는 구조물. 송광사에는 당간지주-사찰의 경계표시 또는 종파를 알리는 구조물-가 없다.
아마도 이 커다란 석비가 당간지주를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사찰입구에 있는 탑비들. 일반적으로 사찰입구에 탑비와 함께 부도탑이 있기마련인데 볼 수 없었다. 내가 못본 것일까? 비 때문에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정신이 없었나 보다]

[다포양식의 일주문. 조계문이라고도 하며 산 이름과 사찰의 이름이 적힌 편액이 걸려있다. 단청의 채색이 많이 손실되어 있어서 적절한 처리가 필요할듯 하다. 옛것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는 보존법이 있으면 좋으련만...]

[경내의 여러 건물 곳곳을 감싸 안은 흙담. 인위적으로 보이지않고 야트막해서 담이지만 막혀보이지 않는다]


[옛것에 숨어있는 현대의 디자인이 낯설지 않고 잘 어울린다. 왜일까?]

[올때마다 마셨던 감로수. 비온 뒤라서 맑지 않았기 때문에 마실 엄두가 나질않았다]

[작은정성. 방문자들의 정성을 모아 매달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사용한다고....]

[승보전의 단청색. 송광사에 있는 많은 건물들은 다포양식의 건물이 많고 단청색도 화려해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

[관음전을 뒤로하고...]

[관음전-관세음보살을 모심. 팔작지붕, 다포양식 전면 세칸]

[송광사 대웅보전. 일반 사찰의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다포양식인 경우가 많지만 송광사의 대웅보전은 팔작지붕을 기본으로 한 솟을지붕으로 되어 있어서 그 화려함이 매우 뛰어나다]


[대웅보전. 다포양식, 전면5칸]

[승보전의 쇠서. 용두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비사리구시. 일곱 가마로 밥을 지어 4,000명이 먹을 수 있는 밥을 담아 놓을 수 있다는 배모양의 통나무밥통]

[송광사에서 가장 작은 법당인 약사전. 전면, 측면 각1칸으로 되어 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영산전 또한 동일한 크기이다. 크기는 작지만 다포양식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범종루- 범종, 대고, 목어, 운판. 목어의 모습이 해학적이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순천-->광주)]

여행은 삶을 맛을 풍요롭게 하는 조미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