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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al Story/KOREA

[2009.01.19]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를 가다. 1부


지난 금요일 수원에 있는 친구에게서 문자가 날아왔다.
'친구 새조개가 제철이라네. 남당항에서 새조개 축제를 한다는데...' 친구는 차를 광주에 두고 와서 갈 수 없다고 내내 아쉬워했다.
토요일 사진을 취미로 하는 동생과 약속되 조촐한 출사. 아직 출사지를 정하지 못했는데 친구의 문자 덕분에 자연스럽게 출사지가 결정되게 되었다.
'어이 친구 미안해.' 꺄악

우선 남당이 어디인지 지도에서 써취를 해보니....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김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홍성군쪽으로 올라가라는... 그런데 김제 쪽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빠지는 길이 그다지 편하질 못하다. 일반도로를 경유해서 가야하고 호남고속도로가 서해안 고속도로보다 막히는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장성에서 고창담양간고속도로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쪽으로 빠지면 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북상하다가 20번 광천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남당항 이라는 이정표를 따라서 20여분정도만 이동하면 남당항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크고 번잡한 항구가 아니라 조그마한 어촌이므로 길이 좁거나 한산하더라도 그냥 이정표를 따라서 이동해주는 센쓰~!!!

지도상에서는 3시간 30분 소요되는것으로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광주에서 두시간 정도면 남당항까지 갈수 있다. 물론 우리처럼 빠져야할 톨게이트를 지나쳐서 뺑뺑 돌다보면 세시간이 넘게 걸릴 수도. ㅠ.ㅠ

그렇게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남당항... 사진으로 구경해 봅시다.

마을 입구에 있는 지역 안내지도.

보이시죠? 현위치 남당항~!!!!

 

마을 입구에서 운무를 뚫고 바알간 해님이 잠시 인사를 해주더군요.
vivita 100~300mm를 이용해서 손각대로 최대망원으로 땡겨서 촬영. 삼각대 질러야 겠다는 마음이 가득...

 

마을 곳곳에 버려진 새조개 껍질

건물벽과 가게 앞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새조개 껍질 망태기. 새조개가 제철이긴 한 모양입니다.

 

vivita 100~300mm로 촬영

물빠진 갯뻘에서 놀고 있는 갈매기 떼들
vivita 100~300mm로 촬영. 탐론 12-24와는 확실히 다른 색감을 보여주는군요. MF렌즈 손각대로찍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손이 부들 부들..

 

 
물빠진 남당항 갯벌.... 날씨는 덜 추웠지만 하루종일 운무가 가득해서 하늘도 뿌옇고 마음도 추욱 가라앉아 있었네요.

사람없는 방파제도 걸어보고...

주차장 주변엔 전부 음식점. 축제기간이라서 임시로 가건물을 지어서 식당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ㅇㅇ네 수산' 이라는 상호가 많다는 점.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또오리 수산'(한번 오고 또오고)과 '미장원 수산' (투잡이시군요. 우왕ㅋ굳ㅋ)

축제기간중 가격은 모든집이 동일합니다. 바가지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 작년(2008) 노량진 수산시장 새조개 시세가 400g(한근)에 8000원 이었답니다. 1kg에 35000원이면 춈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만 새조개는 양식이 안되고 특히 간척지에서 특이하게 자생하는 자연산이라고 하네요. 기수지역에서 자생하기도 하는데 없다가도 태풍이 불고 난 해에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네요. 이런점을 생각해보면 비싼것도 아닌듯합니다.

 

2편으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