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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2009.01.21] 2박 3일 食神투어 4부 (광주 송정리 떡갈비)

[업데이트] 광주광역시 송정동 광산구청 앞 골목은 거의 떡갈비 음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 '송정떡갈비'가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맛은 비슷 비슷합니다. 오히려 손님이 많을 때는 다른 식당에 가서 편하게 드시는 것이 손님 대접도 받고 좋습니다.
그리고 '송정떡갈비'는 비빔밥이 비벼져서 나오는데 다른 식당은 일반 비빔밥처럼 비벼지지 않은 상태로 나옵니다. 제 입맛에 비빔밥 맛은 다른 식당이 더 맛있더군요.
아래 사진은 '송정떡갈비'가 아니고 '빛고을 떡갈비'라는 식당입니다.


3부에서 계속....

여수에서 아점으로 게장백반을 먹고 광주로 올라온 뒤 친구녀석을 얄팍한 술수(?)에 걸려서 약간의 노가다를 한뒤 맑은 날씨를 만끽하러 근처 평동저수지에서 강태공 흉내를 내보았지만 물고기 얼굴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해는 저물어 가고 찬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배도 고파옵니다. 송정리(송정동으로 변경된지 십수년이지만 광주사람들은 '송정리'라고 부르는것이 편합니다. 마치 '역전앞'이나 '족발집' 이라고 부르는것처럼)에서 떡갈비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송정동 광산구청 골목근처가 전부 떡갈비집입니다.
간판에 '원조'라는 명칭과 각종 미디어에서 소개 되었다는 문구가 즐비하지만 어느집이나 맛은 비슷비슷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무집이나 들어갔습니다.
 실내는 깔끔하고 아직은 이른 저녁시간이라서 손님은 몇분 없더군요. 쇠고기 떡갈비는 매번 먹던터라 돼지고기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떡갈비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사골을 우린 탕국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맛은 대단히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떡갈비보다 사골탕맛에 반해서 떡갈비를 먹는 사람들도 많죠. 당연히 무료무한리필입니다.

 

 유기농 쌈야채 (유기농이라고 하는데 믿기지는 않지만 그냥 믿고 먹는게 속편하겠죠?)

 

 함께 제공되는 반찬들

  

 돼지고기 떡갈비 3인분. 돼지고기 갈비살을 뼈에서 발라내고 잘다진뒤 양념을 해서 떡처럼 넓적하게 구워냅니다.
 쇠고기떡갈비와는 다른 감칠맛이 있습니다.

 

 한입 드실래요?

 

 떡갈비를 먹을때 항상 먹어주는 육회비빔밥.
떡갈비 맛보다 비빔밥이 맛있어야 나중에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비슷한 재료로 만드는 비빔밥이지만 식당마다 맛이 틀리다는게 너무 신기하다는...
육회 비빕밥이 나오면 우선 육회 한두점 그냥 먹어보고 신선도와 맛을 음미 해줍니다.

 

 그런 다음 공기밥을 한그릇 넣어서...

 

 고추장과 함께 잘 비벼줍니다. 젓가락으로 비비면 쉽다는데.... 손가락 아픕니다. 그냥 숫가락으로 벅벅 비빈다음 젓가락으로 내용물을 잘 섞어주는게 편합니다.

 

 한숫갈 듬뿍떠서... 꿀꺽~!

 

 쌈에 싸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어느새 빈그릇만 덜렁....

 

사골국은 담백한 편이었고 떡갈비는 중상 레벨정도 였습니다. 비빔밥은 다른 식당보다 맛있더군요.
송정리 떡갈비 맛은 보편 평준화 된듯합니다. 어느집을 찾아가셔도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송정동 떡갈비 골목 찾아가는 법]
송정리역에서 광주방향으로 두블럭 직진한 후 광산구청쪽으로 우회전.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시면 광산구청을 찍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