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Story

[2009.01.20] 2박 3일 食神투어 1부 (여수 새조개 샤브샤브)


친구의 정보를 참조해서 남당항에서 친구 몰래 즐겼던 새조개 샤브샤브.... 이런 나의 행적(?)을 전혀 알지 못하는 친구는 이틀 후 친한 형님 한명과 함께 광주로 내려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여수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겠다 것..... 이렇게 시작된 2박 3일간의 먹거리투어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나가려 합니다. 당황

 

2박 3일간의 일정
2009년 1월 20일 화요일
광주종합터미널 ==> 차량 픽업(첨단지구) ==> 여수로 이동 ==> [1편]새조개 샤브샤브로 간단히 입가심 ==> [2편]갯장어 소금구이와 장어탕으로 저녁식사 ==> 아는 누님가게에서 헤네시 꼬냑 한병 ==> 길가 오뎅가게에서 오뎅 여러개 ==> 취침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일출을 보려 했으나 흐린 날씨로 인해 실패 ==> [3편]게장백반으로 아침 겸 점심식사 ==> 광주로 복귀 ==> 평동저수지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며 망중한 ==> [4편]송정동에서 돼지고기 떡갈비와 육회비빔밥으로 저녁식사 ==> 상무지구에서 취침

2009년 1월 22일 수요일
상무지구에서 취침 중 출출함을 이기지 못하고 새벽2시경 길가 포장마차에서 국수한그릇과 오뎅 여러개 섭취 ==> 다시 취침 ==> 기상 ==> [5편]상무지구 달인청국장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 ==> 적벽대전 관람 ==> 식신투어팀 해산


인터넷을 통해 미리 여수 새조개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했지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게다가 여수 현지 친구에게 연락을 취해 봤지만 '있다'라는 답변 이외에 '추천식당' 같은 정보는 전무한 상태... 여수에가면 새조개요리를 하는 식당이 많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여수로 향했다.

 여수가는 길

  

 여수는 2012년 열리는 세계해양엑스포 준비로 분주합니다. 잘 가꾸면 참 살기좋은 도시가 될 듯한데.....

 

 차량으로 지나는 길에 시장입구가 보여서 한 컷~!
목적지가 있었으면 여수시내를 방황할 필요가 없었는데 식당에 대한 정보없이 내려가다 보니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시간만 소모하게 되었네요.

  

저녁식사 시간은 좀 지났고 배는 고프고... 새조개 샤브샤브라는 간이 간판이 걸린 술집으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배고픔이 실수를 불러왔다'라고 해야 할까요. 결과적으로는 실패~!!!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더군요. 새조개 전문점도 아니고 해산물을 안주로 파는 술집이라고 해야 맞을듯...
우리는 中 사이즈 하나 주문했습니다.


 새조개는 남당항의 것보다 더 깔끔해 보입니다. 회로도 두어점 먹어보았는데 뒷맛에 특유의 비린맛이 느껴지더군요.

 

 육수는 남당항 것과는 달리 배추와 무가 없이 파프리카와 파 다시마만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미리 육수를 따로 우려 놓은듯한데 보기에 상당히 빈약해 보입니다.

 

 배추 대신 시금치를 많이 줍니다. 세명이서 시금치는 다 못먹고 남겼습니다.
배추는 달작지근한 맛이 있다면 시금치는 씹는 맛과 시금치 특유의 향으로 새조개와 잘 어울리더군요. 이점은 맘에 들었습니다.
 배추는 육수에 미리 넣어서 익히고 시금치는 그때 그때 새조개와 함께 익혀서 먹으면 잘 어울릴듯 합니다.

 

 시금치와 함께 제공되는 팽이버섯도 굿~!!

 육수가 뜨겁게 끓어오르면 시금치와 버섯을 넣고 살짝익힌 뒤 다시 새조개를 살짝 데쳐서 야채와 함께 먹어줍니다.

  "드셔보실래요?"



입이 뜨거울 땐 시원한 동치미 한숫갈

 

생 고구마도 담가서 살짝 익혀드시고 간장에 담근 양파로는 입에 비린맛을 씻어내세요.

 

 오늘의 초대손님 '꼴뚜기별에서 오신 왕자님들'
술안주로 산화하시다....

 

  

* 결과적으로 여수에서 먹은 새조개는 별 5개에 3개정도였습니다. 가격적으로 그다지 저렴하지 않았고 반찬도 많이 부실했기 때문이죠. 사전에 미리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찾아간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어디나 그렇듯이 일반 술집은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지기 마련이죠....

어쨌든 이렇게 부실하게(?) 저녁식사를 하게 되자 우리의 식신팀을 다시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됩니다.

 

식신투어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