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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2009.01.20] 2박 3일 食神투어 2부 (여수 갯장어구이)


1편에서 계속....

부실한(?) 새조개 샤브샤브에 실망한 우리들은 주린배를(? 뱃속엔 거지가?) 채우기 위해 갯장어 구이를 먹으러 국동항 근처로 이동합니다.
여수에 오면 항상 먹게 되는 갯장어구이지만 항상 먹어도 질리지 않아서 즐겨 먹고 있습니다.

찾아간 곳은 '갯마을장어'라는 곳입니다.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힘드실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곳입니다. 맛은 두말할 필요없습니다.
메뉴는 갯장어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장어탕 등이 있지만 전 항상 소금구이만 먹습니다. 기름기 없고 담백하기 때문에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들.... 아주 부드러운 생선포 무침인데(이름 잊어버림 ㅠ.ㅠ) 부드러워서 이빨에 잘 끼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번씩 더 시켜서 먹기도 하더군요.

 

 특이하고 시원한 맛의 물김치.... 맛이 강하지 않아서 장어구이와 잘 어울립니다.

 

 숫불이 준비되면...

 

 살아서 움직이는 신선한 장어를 올려줍니다. 예전엔 장어 머리를 안줬는데 이번엔 주더라구요.
살아있는 장어를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구으면 안돼요... 살짝 앞뒤로 구워주면 아주 부드럽습니다.

 

 적당히 익은 장어 한토막을...

 

 준비된 양념장에 찍어서 양파와 부추(솔, 전구지)를 곁들입니다.
다진파와 통깨가 들어간 간장양념은 맛이 아주 특별합니다.
 간장을 주재료로 한듯한데 짠맛이 거의없고 풍미가 가득한것이 구은 장어를 완전히 젹서도 짠맛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대신 장어맛이 배가되죠. 아마도 이집의 비법이 숨겨져 있는듯....

 

 요렇게 준비해서 입속에 쏘~옥 넣으셔도 되고..

 

 준비된 야채에 쌈을 싸서 즐기셔도 됩니다.

 

 꼬리는 그냥 먹어줍니다.... 밤이 외로운 총각님들은 드시면 안돼요. (그런 난 왜 두개나 먹었을까? ㅠ.ㅠ)

 

 이집의 특징이자 별미~!! 장어구이를 먹으면 장어탕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탕 맛이 너무 좋아서 장어구이보다 맛보기로 나오는 장어탕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장어탕에 밥 한공기 말아서 뚝딱 먹어주면 속이 든든하죠.

 

 장어탕집 대기실에서 발견한 레어아이템. 예전엔 쉽게 볼수 있었던 목함사각성냥 입니다.
요즘은 시골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레어아이템이죠 ^^;

 

식신투어는 3편에서 계속 됩니다.


[갯마을 장어 찾아 가는법]
주소: 전남 여수시 봉산동 271-20
전화: 061-643-2477

이외에도 칠공주장어탕집(061-663-1500)도 갯장어구이와 탕으로 유명하고 경도에 위치한 경도횟집, 미림횟집등은 갯장어 데침회(샤브샤브, 유비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