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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2009.01.21] 2박 3일 食神투어 3부 (여수 황소식당 돌게장백반)


2편에서 계속....

전날 두차례의 폭식(?)과 과음으로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친구녀석이 일출을 보러가겠다고 나를 깨우더군요. 그때 느껴진 동물적인 육감 '날씨가 흐리다.. 날씨가 흐리다.. 흐릴것이다.. 흐릴것이다.. 구름 만땅... 중얼중얼..' 네.. 그렇습니다. 동물적인 육감이 아니라 귀차니즘께서 강림하신거죠. 어쨌든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은 커녕 햇볕구경도 못했답니다.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몸을 추스리고 해장겸 식사를 하러 황소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식사시간에 딱 맞춰서 가면 자리잡기도 힘들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30분정도 미리 가주는 쎈쓰..

해장하는데 무슨 게장백반이냐 하겠지만 시원한 조기탕이 함께 나오니까 가벼운 해장은 됩니다.

 

간장 돌게장. 기본적으로 두가지 게장이 나옵니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꽃게장이 아닌 돌게장입니다.
간장이 짜지않고 달달한 맛이 나기 때문에 밥없이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양념게장은 좀 매콤한 편인데요.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맛이 다르더군요.
여름에 먹었을때는 달달한 게맛이 강하고 매운맛은 덜한 편이었습니다만 겨울엔 매운맛이 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간장게장이 더 입맛에 맛더군요.

 

 함께 나오는 조기탕입니다. 게장보다 조기탕맛이 좋아서 오는 손님도 있을정도.

 

 새우장입니다. 생새우로 게장담듯이 만든것인데 매콤함과 생새우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립니다.

 

 굴젓

 

 시원한 물김치. 아주 시원하고 특이한 맛

 

 여수 돌산의 명물 돌산갓김치입니다.

 

 모자반(해조류)무침

 

 게등딱지를 긁어서 밥에 비빈 뒤 냠~~

 

공기밥 두그릇을 뚝딱해치웠습니다.

 

 간장게장도 바닥을 보고야 말았네요. 참고로 모든 반찬과 게장은 무한리필입니다만 양이 많아서 저희처럼 바닥까지 먹는 손님은 드물다는것...
가격대 성능비로 최고를 자랑하는 백반집입니다. 사람숫자로 계산하고 한명당 6000원입니다.


[황소식당 찾아가는 법]
주소: 전남 여수시 봉산동 268-12 (여수 원광한방병원 근처)

* 근처 두꺼비식당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