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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무안낙지골목-우성식당 ★] 낙지 탕탕이 & 연포탕

by PHOTOARBOR 2014. 12. 6.

신안 증도를 다녀오던 길에 여친님의 '낙지'라는 한마디에 무안낙지골목에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원래 맛집 골목은 맛이 평준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몇차례 무안낙지골목을 와 보았지만 특별하게 만족한 적이 없어서 그냥 아무 집이나 들어갔습니다.

40년 전통이라는데 ... 흠 그럴싸하기만 합니다.

낙지탕탕이와 연포탕을 시켰는데 혹시나 양이 많을까 싶기도 해서 좀 걱정이었는데 별말없이 주문을 받더군요.

예전에 연포탕을 먹어본 기억으로는 그다지 양이 많이 않아서 별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먼저 탕탕이가 나왔습니다....

흠.... 좀 잘 썰어주시지... 다리가 줄줄줄 연결되서 한 입에 넣기가 난감하네요.


밑반찬에 낙지탕탕이 하나로도 벌써 배가 불러옵니다. 비로서 연포탕이 걱정이 되더군요.


연포탕이 나왔습니다만.....

1.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성인 서너명이 먹어도 되겠더군요. 성인 남자 한 명과 160도 안되는 여성 한 명이 음식을 주문하는데 양이 이정도 나올거라면 미리 말이라도 해 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격을 보니 한 숨이 나옵니다. 아무리 비수리라지만 이건 아니거든요.

2. 맛도 장난이더군요. 40년 전통 어쩌구라던데... 탁한 국물의 연포탕에 게다가 수제비까지... 이건 바지락 수제비에 낙지를 집어 넣은거지 연포탕이 절대 아니라구요.


남은 연포탕을 포장해 달라고 하니 그냥 식비닐에 담아서 줍니다. 길거리 떡볶기를 사도 일회용 대접정도에 다라도 담아서포장을 해주는데 식비닐에 검정 봉지....

운전하고 돌아오는 내내 쏟을까봐 전전긍긍했네요. 결과적으로 참 마음에 안드는 식당이었습니다.

맛도 맘 상하고 가격도 맘 상하고 그랬네요. 8만원 이상이 찍혀 있는 영수증을 보며 두번 다시 무안낙지골목은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네요.



 인테리어

 

좁고 낡았음. 벽 정리도 잘 안돼어 있어서 깔끔해 보이지 않음

 친절도

 

비수기라 눈탱이 맞은 느낌.

 청결도

 

인테리어 때문인지 안 깔끔해 보임. 음식 포장에도 문제가 있음

 맛

 

탕탕이도 대충.... 연포탕은 연포탕이라 할 수 없음.

바지락 수제비에 헤엄치는 낙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