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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al Story/KOREA

[무작정여행:제주도2탄] 모슬포의 밤은 깊어가네

어찌어찌하여 제주도 도착했습니다만 이미 날씨는 배신을 때리고 있었고..... 원래 무계획여행이란게 다 그런거니까요. 세상에 맘 먹는대로 되는게 몇있겠어요? 

우선 렌터카를 픽업하기전 게이트2번 KT렌터카에서 예약확인 후 5번게이트에서 셔틀버스타고 오토하우스로 이동.


KT렌터카 오토하우스에 도착하니 소문으로 듣던 명물 타요버스가 당당하게 서 있더군요. 성인인 저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던데 애들은 어떨런지 짐작이 되네요. 아~ 저 윙크 어쩔....


렌터카는 온라인으로 익스프레스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놓았기때문에 실제 차량을 인계받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차량도 깨끗하고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렌터카를 받은 후 네비를 세팅하고 1135번 도로를 타고 제주도를 관통해서 중문을 향해 남쪽으로 이동. 곳곳에 간헐적으로 눈이 내려서 운전에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135번 도로를 이용한 것이 3일간의 제주 여행중 가장 제주 깊숙히 들어간 것이 되었습니다. 당일 저녁부터 제주 산간지역에 폭설주의보가 발효되었기 때문이죠. 당근 한라산 구경은 물 건너 갔습니다.



중문색달해변에 도착. 바람이 많이 부네요
한글 간판만 없으면 한국이 아니라고 해도 믿겠네요. 이국적인 풍광입니다.







중문색달해변을 뒤로하고 모슬포로 무작정 이동. 남자들의 여행은 '그냥 찍고 턴'이 기본입니다. 
모슬포 앞바다는 바람이 불고 강하게 파도가 치네요. 파도치는 모슬포 앞바다는 마치 폭풍전야. 


눈발이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저녁을 먹어야 되기 때문에 우선은 대충 숙소를 잡고(모슬포에는 괜찮은 모텔이 없습니다.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실 계획이라 어쩔 수 없이 모슬포에 주저 앉았습니다). 저녁먹으러 고고싱
방어축제의 거리로 진입. 이름 좀 알려진 부두식당입니다. 방어의 거리 양 옆으로 수조 가득방어들이 노니네요




4만원짜리 방어회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고등어 구이 입장. 구이 맛이 참 좋네요.


방어회도 입장. 양이 상당하네요. 그런데 손님이 많아서 미리 회를 떠 두는 걸까요? 살이 좀 무르네요. 살이 물러서 만족도는 좀 떨어집니다.


잠시 먹는데 집중. 제주에 왔으니 소주는 역시 한라산!!!!


부두식당을 지키는 멍뭉이. 시장터 같이 정신없는 식당 안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고놈 참 착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많이 마셨네요. 자러 가야죠 낼 여행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