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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al Story

맑은 물, 푸른 숲. 호남의 금강 강천산을 가다. 매일 찌는 듯한 더위와 마른 장마에 지친 나는, 맑은 물과 푸른 바람을 찾아 주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십여년 전에 가보았던 강천산 계곡은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천사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자주 없는 관계로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해서 그냥 순창까지 간 후에 군내 버스를 갈아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여행을 다녔으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옛것이 더 그리워지더군요. 순창버스터미널에서 강천사를 경유하는 버스를 탔는데 강천사 공원입구에서 주차장까지 버스가 들어간 뒤 다시 돌아나와야 하는데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그냥 입구에서 내려줄수 없는지 부탁하시더군요. 흔쾌히 그러마하고 공원입구에서 내려서 걸어서.. 더보기
추억의 길 - 七山亭전망대@영광백수해안도로 영광백수해안도로의 관광포인트.......로 꾸며지고 있지만 예전에 전망대도 없고 인공적인 조형물이 없던 때가 그립다. 더보기
추억의 길 - 모래미해수욕장@영광백수해안도로 초등학교 시절 성당 수련회 때 가 보았던 곳 비포장 도로 옆으로 바다와 푸른 산이 맞닿아 있던 곳 바지락 양식장과 모래사장, 갯펄 곳곳에 농게와 칠게가 살고 있던 곳 이름이 특이해서 꼭 기억하고 싶었던 곳.... 모래미... 시간이 흘러 그곳이 어디쯤이었는지 기억조차 못하고 이름마저 희미해지던 어느날 지금으로 부터 3년 전 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도로의 한곳이 되었다는 영광 백수 해안도로를 지나다 기억속의 그곳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찾은 그 곳. 3년 전보다 길은 더 넓어지고 있고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없던 기념탑과 전망대도 생겼지만 어릴적 먼지나던 비포장길을 걸었던 기분은 두번다시 느낄 수 없었다. 내가 변한 것인지 길이 변한 것인지. 해당화 잎에서 쉬고 있는 상처입은 배추흰나비 너도 .. 더보기
제12회 담양 대나무축제를 가다 - 죽녹원 찍고 턴~ 2010년 어린이날, 남들은 애들 손잡고 봉사활동(?)하는 날. 나도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린이 마냥~ 고속터미널에서 311번을 타고 '향교죽녹원'까지 쭈~욱 타고가면 됩니다. (2010.5월 현재 광주고속터미널에서 죽녹원까지 편도요금 2100원) 앉아서 가면 지루하지 않은 거리지만 서서가면.... 힘들죠. 게다가 쌍쌍 커플과 아이들을 동반한 부부들이 대부분이라서 서서가면 더더욱 힘듭니다. 뭐 커플이라면 전혀 문제될것이 없죠. '향교죽녹원'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죽녹원입구입니다. 교통안내표지판도 쎈쓰만점..... '여기가 죽녹원 입구입니다' ~!!! 다 알고 계시겠지만 죽녹원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매표소 앞에 자그마한 연못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국적 불명.. 더보기
[2010.03.13]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공원 위 치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619번지 일원 면 적 : 25,000㎡ 컨 셉 :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전통놀이 테마공원 주요시설 : 4D 가상체험영상관, 민속놀이체험마당, 전통 야외공연장, 수변공원 등 관람시간 : 09:00~18:00(영화상영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영화상영 : 오전3회/오후 5회사영ㅇ -휴관일 : 매주월요일/신정,설날,추석당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이며 다음날 휴관) 관람예약 :20명이상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하셔야 편리합니다 -좌석수:78석(장애인2석포함) -예약문의 : 전화062)650-8382, 팩스062)383-7897 입장료(단체는20명이상) -개인:어린이1500원,청소년(군인)2,000원,일반2,500원 -단체:어린이1,000원,청소년(군인)1,500원, .. 더보기
[계획없이 떠난 여행]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를 가다 - 3편 (No me doy por vencido - Luis Fonsi) 아침 쿠바에서의 3일째 아침은 마치 고향집에서 맞이하는 아침처럼 익숙했다. 3월의 아침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훈훈함 그 자체였고 어느정도 익숙해진 지리감(?) 덕분에 동네를 돌아다니듯 쿠바 시내를 돌아다니게 됐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직도 보지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뚜벅이 관광객의 마음은 급하기만 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Old Habana Center에 도착한 뒤 시내 방향을 바라보고 왼쪽방향으로 바닷가를 곁에두고 한블럭 정도를 걷다보면 노천시장이 펼쳐진다. 주로 수공예품 관광상품과 옷, 악세서리, 장식품, 그리고 그림등을 팔고 있다. Old Habana에서도 바닷가에 위치해서 주 고객을 관광객으로 삼고 있는 만큼 가격이 '엄청 싸다' 라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상점마다 가격이 거의 비.. 더보기
[계획없이 떠난 여행]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를 가다 - 2편 다시 걷다 어제의 일을 반성삼아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Old Habana 지역으로 나왔다. 계획없는 여행자에게는 무작정 걷고, 보고, 먹고, 경험하는것이 최고의 미덕이라 믿기에 그저 바둑판 처럼 연결된 Old Habana 시가지를 걷고 또 걸었다. 이렇게 글로 여행기를 남길게 될 줄 알았다면 곳곳의 지명이나 건물 이름 정도는 메모를 해둘걸 그랬나 보다. 이미 반년전에 다녀온 곳이라 지금 머리속에는 사진처럼 선명한 추억만 남았다. Old Habana는 정리가 잘 되어있고 깨끗한 길과 좁고 냄새나는 길들이 바둑판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방향만 잘 맞춰서 걷다보면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는 일은 겪지 않아도 되었다. 또 길 곳곳에 광장이 숨어있고 광장 주변으로 볼거리들이 많아서 가이드 책자 없이도 쉽게 관광을 즐길수.. 더보기
[계획없이 떠난 여행]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를 가다 - 1편 아침 어제 늦게 잠이 들었지만 여행지에서의 첫째날이라는 긴장감 때문인지 일찍 잠에서 깨었다. 호텔 여행에서 늘 하던 버릇대로 커튼을 열고 테라스로 나가보니 호텔 뒷편 풀장과 잘 꾸며진 아기자기한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풀장에 사람은 없고 간간히 영업준비로 분주한 호텔직원들만이 보일 뿐...... 3월의 훈훈한 바람속에 약간의 한기가 느껴져 온다. 풀장 끝에는 사람 키보다 높은 철창이 쳐있고 그 너머로 백사장과 짙푸른 카리브해가 보인다. 바다의 푸른빛은 하늘에서 온다고 했던가?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서 바다색이 더 짙어 보인다. 쿠바는 지난10년 동안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서 카리브해지역 관광시장 점유율을 3배나 높였다고 한다. 처음에 선입견으로 낡은 호텔을 상상했던 나로서는 놀랍고.. 더보기